결혼 10주년을 기념하며

11월 16일 5시30분 여수오션크루즈 불꽃유람선 탑승입니다

010-5547-9534

사랑하는 목구멍에 가시 같은 형그나~ 삼킬수도 뱉을수도 없는 것이 언제쯤이면 내 목속으로 꿀꺽하고 넘어갈까...
결혼생활 10년을 함께해 온 지금, 마치 누군가 과거에서 미래로 데려다 놓은 것처럼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어.
하지만 뒤로 감아 하나씩 되짚어 보면 정말 수많은 사연들이 있었지. 

거친 폭풍 같기도 하고,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 같기도 하고, 시원한 여름바다 같기도 한 나날들.... 그 모든 순간을 우리는 함께 했구나.

얼마전..오빠~우리 10주년 뭐있어?물어보니 그게 뭐가 중요하냐면서 핀잔주던 목구멍의 가시같은 형그나~~

우리가 처음 정동진으로 여행 갔던 날 기억나?
퇴근하고 출발하느라 깜깜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 안에서 바퀴 탄내가 난다고 했더니 

내려서 핸드폰 후레쉬로 정말 바퀴만 보고 왔던 목구멍에 가시같은 형그나~

이제 중년의 문턱을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...

아~~ 인생 참 멋있고 보람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면서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자.

형그니, 세빈이, 시완이 우리 가족 너무 사랑해~~~  

형근&유민의 결혼 10주년을 기념하며 엄마가....